케빈 듀란트와 르브론 제임스의 예비 MVP 맞대결, 승자는 듀란트였다.
듀란트의 오클라호마시티는 3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와의 원정경기서 112대95로 완승을 거뒀다. 마이애미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승리한 오클라호마시티는 9연승으로 37승10패를 기록하며 서부컨퍼런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올시즌 평균 31.3득점으로 득점 1위에 올라있는 듀란트는 올시즌 강력한 MVP 후보다. 앞선 두 시즌에서 MVP를 차지한 마이애미의 제임스를 넘을 기세다. 듀란트는 이미 세 차례나 제임스에 이어 MVP 투표 2위에 그친 바 있다. 생애 첫 MVP를 노리는 상황.
이날은 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듀란트는 3점슛 3개 포함 33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제임스는 듀란트보다 많은 34득점을 올렸지만, 팀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듀란트와 제임스의 MVP 대결은 시즌 내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