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환 인제대학교 백병원 이사장이 외과 전공의 교육을 위해 써달라며 대한외과학회 산하 기관인 한국외과연구재단(이사장 정상설)에 1억원을 전달했다.
백낙환 이사장은 지난 27일 정상설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한원곤 대한외과학회 회장, 김광연 대한외과학회 자문위원, 이길연 대한외과학회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기부금은 오송에 위치한 외과술기교육센터에서 3월부터 시작되는 외과전공의 술기 교육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송 외과술기교육센터에서는 각 연차별 교육을 실시하여 1년차는 수기봉합 및 자동봉합기를 이용한 장문합술을 배우고 2년차는 기본적인 복강경 술기, 3년차는 내시경, 초음파검사법을, 4년차는 복강경 담낭절제술과 전방절제술을 배우게 된다.
백 이사장은 "한국의 외과교육은 도제식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과의사는 수술방법을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술기를 배우는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며 "정통 수술법을 제대로 배우고 실습 할 수 있는 교육에 사용되길 바란다. 수술법을 제대로 배운 외과의사를 양성하는 것이 결국에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며 기부의 취지를 밝혔다.
대한외과학회 정상설 이사장은 "이번 기부금은 한국외과연구재단 설립 이래 기부금 중 역대 최고의 금액"이라며 "백낙환 이사장의 외과교육에 대한 지원을 잊지 않고 더 나은 술기교육센터를 만들기 위해 성심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낙환 이사장은 전공의들이 기피하는 외과계열 전공의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2억여원의 석사과정 전액 특별 장학금 및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