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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성남, 배기종 영입 놓고 경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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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종(31·제주)이 수도권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수원과 성남FC가 배기종 영입을 적극 노리고 있다.

K-리그 이적 시장에 밝은 관계자는 "수원과 성남이 전력 보강을 위해 배기종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대 가능성이 크다. 제주에는 측면 자원이 넘친다. 이현진(30)과 강수일(27) 등 기존 멤버들이 건재하다. 여기에 대구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황일수(27)도 영입했다. 배기종의 설 자리가 넓지 않다. 제주는 배기종을 임대보내 경기 경험을 쌓게 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배기종은 경쟁력이 넘치는 자원이다. 2006년 대전에서 프로데뷔했다. 경찰에서 활약한 2012년을 제외한 8시즌동안 K-리그 155경기에 나서 27골-21도움을 올렸다.

수원과 성남은 모두 측면 자원이 필요하다. 수원은 2013년 홍 철(24)과 서정진(25) 김대경(23) 등을 측면 자원으로 활용했다. 3~4명의 측면 공격 자원으로 시즌을 치르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한두명이라도 부상하면 당장 선수 배치도 쉽지 않다. 서정원 수원 감독(44)도 시즌 내내 부상과 사투를 벌였다. 시즌 말미 염기훈(31)이 경찰에서 전역하면서 다소 숨통이 트이기는 했지만 그리 풍족하지는 않다. 배기종이 온다면 백업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배기종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시즌동안 수원에서 뛴 경험이 있다. 수원의 시스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수원은 배기종 영입 가능성에 대해 "일단 이야기는 진행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성남 역시 측면 자원이 필요하다. 성남이 시민구단으로 전환한데다 박종환 감독(78)까지 부임하면서 주요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갔다. 특히 측면 공격수인 이승렬(25)과 김인성(25)이 모두 전북으로 이적했다. 김태환(25)과 이창훈(28) 등이 남아있지만 전력 약화는 피할 수 없다. 때문에 배기종 임대 영입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