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협상중인 아내를 폭행감금한 혐의로 체포됐던 '거포'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 스왈로스)이 28일 일본에 입국했다.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발렌틴은 보도진 앞에서 일본에 돌아와 기쁘고, 스프링캠프 기간에 충분한 시간이 있어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발렌틴은 이달 초 아내가 살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집에 무단침입해 아내를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발렌틴은 그동안 웨이트 트레이닝과 타격훈련을 해왔다고 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발렌틴은 지난 주 플로리다주 법원에 출두했으며, 일본행을 허락받았다. 발렌틴은 30일 야쿠르트 선수단과 함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로 출발한다.
카리브해의 네덜란드령 큐라소 출신인 발렌틴은 지난해 60홈런을 터트려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