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현이 다이어트 공약을 내걸었다.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KBS2 '엄마를 부탁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김준현은 "만약 프로그램 시청률이 20%가 넘는다면 20kg를 감량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프로그램을 촬영하면서 엄마들이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아주 자연스러웠다. 사실 출연 결정하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다. 처음엔 남자들끼리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을지, 진솔한 얘기가 나올지 걱정했었다. 그런데 어찌보면 그게 참신함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아이에 대한 아바들의 궁금증과 관심, 설레임 등 예상밖의 수다가 재밌다. 사실 녹화 시간도 굉장히 길어졌다. 너무나 수다스럽고 그렇게 할 얘기가 많은지 몰랐다. 이게 예능으로 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재밌다. 남자에서 아빠로 바뀌는 게 굉장하다"고 말했다.
'엄마를 부탁해'는 임신과 출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스타 부부들의 순도 100% 태교 일기를 보여주면서 아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신과 출산, 육아 문제에 무관심했던 예비 아빠들이 좋은 아빠로 거듭나는 과정을 솔직 담백하게 그렸다. 결혼 10년 만에 첫 임신에 성공한 강원래-김송 부부, 개그맨 김현철-최은경 부부, 셋째 출산을 앞둔 가수 송호범-백승혜 부부, 개그맨 이승윤-김지수 부부, SBS '짝'을 통해 결혼에 골인한 배수광-김유주 부부, 배우 여현수-정혜미 부부 등이 출연한다. 또 임신 9개월 차인 박지윤 아나운서가 메인 MC로 나서고 개그맨 김준현, 방송인 성대현, 산부인과 전문의 류지원 등이 패널로 합류한다.
30일 오후 8시 30분 1회가, 2월 6일 오후 9시 2회가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