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이스하키협회(KIHA)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핀란드 메스티스(2부리그) 키에코 완타에 파견한 김원준(23)과 신상훈(21)이 나란히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원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핀란드 케라바에서 열린 HCK와의 2013~2014 메스티스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김원준은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신상훈은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4대3 승리를 이끌었다. 25일 열린 HCK와의 홈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포인트 획득이다. 25일 경기에서 신상훈은 김원준의 어시스트로 팀의 네 번째 골을 터트리며 7대5 승리에 공헌했다.
디펜스 3라인의 오른쪽 수비수로 나선 김원준은 1-0으로 앞서고 있던 1피리어드 8분 30초에 미케 오스텐이 코너에서 올린 패스를 원타이머(논스톱 슈팅)로 마무리, 골 네트를 가르며 물오른 공격력을 확인시켰다. 김원준은 이로써 18경기에서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됐다.
신상훈은 3-3으로 맞선 3피리어드 13분 56초에 피터 티볼라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시즌 16번째 포인트(10골-6어시스트)를 뽑아냈다. 3라인의 라이트 윙으로 출전한 신상훈은 오초 란타카리로부터 퍽을 받아 문전으로 패스를 찔렀고 골대 뒤에서 돌아 나오던 티볼라가 마무리, 천금의 결승골을 뽑아냈다.
핀란드 메스티스 데뷔 시즌 34경기에서 1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신상훈은 골에서 팀 내 2위, 포인트 5위를 달리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키에코 완타는 HCK와의 홈 앤 어웨이 2연전을 싹슬이, 연승 행진을 3경기로 늘렸고 44경기에서 승점 65점을 기록, 유쿠리트(승점 64)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키에코 완타는 30일 트리오 아레나에서 레키를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