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 전방 십자인대를 수술한 콜롬비아의 주포 라다멜 팔카오(28·AS모나코)가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팔카오의 담당의사인 조제 카를로스 노로냐는 "수술이 잘 진행됐다. 팔카오가 월드컵에 나갈 가능성은 적지 않다"고 26일(이하 한국시각) 밝혔다. 팔카오는 22일 프랑스 리그컵 경기 도중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수비수의 깊은 태클에 쓰러졌다.
전반 십자인대 수술의 경우 회복에 6∼9개월 걸린다.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좌절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수술을 집도한 담당의사는 수술 경과를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27일 퇴원 후 재활치료를 받는 팔카오의 병실에는 깜짝인물이 찾았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병문안을 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후 귀국길에 포르투갈에 들러 자국 축구스타를 격려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팔카오는 대표팀의 상징"이라며 "팔카오의 상태가 매우 좋다"며 기뻐했다.
콜롬비아는 브라질월드컵에서 코트디부아르, 그리스, 일본과 함께 C조에 포진했다. 팔카오는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9골을 넣어 콜롬비아의 본선행을 이끌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