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의 '에이스' 기성용(25)이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기성용이 26일(한국시각)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FA컵 4라운드 키더민스터전에 결장했다. 선덜랜드는 전반 5분에 터진 마브리아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그동안 경기 출전 기회가 적었던 백업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골키퍼 우스타리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중앙 수비수 디아키테-로베르주 조합이 가동됐고 셀루츠카, 베르지니 등이 출전했다. 미드필드에는 리 캐터몰과 라르손, 자케리니, 마르비아스가 기용됐다. 바와 알티도어가 공격을 책임졌다.
기성용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가드너와 보리니, 콜백이 차례대로 교체 투입됐다.
기성용이 선덜랜드의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것은 지난해 11월 3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헐시티전(0대1 패) 이후 약 83일 만이다. 80여일동안 17경기에 출전했던 기성용은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쉼없이 강행군을 펼치며 피로가 누적된 기성용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달콤한 휴식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