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가 마련됐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의 이청용(26·볼턴)과 프리미어리그 김보경(25·카디프시티)이 격돌한다. 카디프시티와 볼턴은 25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FA컵 4라운드를 치른다. 카디프시티와 볼턴은 각각 뉴캐슬과 블랙풀을 2대1로 제압하고 32강에 올랐다.
김보경은 19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벤치에서 팀의 2대4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청용은 같은 날 레딩과의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은 1대7로 참패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부임으로 팀 내 입지가 더 탄탄해진 김보경이 경기에 출전, 붙박이 주전인 이청용과 대결을 벌일지가 관심이다.
토너먼트 경기에서 연이어 강한 모습을 보인 기성용(25·선덜랜드)도 출격한다. 기성용은 같은 시각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키더민스터와의 FA컵 4라운드 홈경기에 나선다. 그는 23일 맨유와의 잉글랜드 캐피털원컵 4강 원정 2차전에서 해결사로 활약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120분을 소화하며 1도움을 올리고 승부차기에서도 결정적인 골을 넣었다.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29)이 속한 아스널은 25일 오전 4시45분 코벤트리시티와 FA컵 4라운드를 치른다. 박주영은 최근 아스널 공격진의 줄부상으로 정규리그에서 3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는 못했다. 3부 리그 11위인 코벤트리시티와의 경기에서 지난해 10월 첼시와의 리그컵 대회 교체 출전 이후 첫 실전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네덜란드 PSV의 박지성(33) 26일 오전 3시45분 AZ 알크마르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홈 경기를 치른다. 에인트호번은 승점 26으로 8위를 달리고 있고 AZ 알크마르는 승점 1점 많은 7위에 올라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