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답게 2014년에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손흥민이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3년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남자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팬들을 향해 감사의 영상편지를 띄워보냈다. "기쁜 소식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는 여기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데요"라며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2013년 한국 축구를 빛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직후 가장 먼저 팬들을 떠올렸다. "제가 여기까지 설 수 있었던 이유는 많은 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좋은 상을 저에게 주셔서 감사하다. 팬들에게 영광을 돌려드리고 싶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내일 분데스리가 후반기 시작하는데 대표팀 소속팀에서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이 응원해주시고, 2013년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만큼 2014년에도 정말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서 팬들을 찾아뵙겠다. 다시 한번 이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3시즌 동안 독일 함부르크에서 78경기에 나서 20골-3도움을 올렸다.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1000만유로(약 148억원)의 이적료로 '명문'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며 빅리그에서 존재감과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 시즌 23경기에 나서 9골-5도움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A매치에서도 맹활약했다. 2013년 A매치에서 총 4골을 기록하며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지난해 3월 26일 열린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2대1)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한편, 2013년 여자부 올해의 선수에는 지소연(첼시FC 레이디스)이 선정됐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