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주째 주말 예매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22일 동시 개봉한 한국 영화 3편과의 수치 차도 크다.
주말을 앞둔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49.9%라는 점유율로 독주를 달렸다. 누적관객수 188만2862명. 주말 예매 관객만 20만 명을 넘은 터라 가볍게 200만을 넘어설 전망이다.
원치 않는 마법을 가진 언니와 밝고 용감한 동생의 이야기를 다룬 '겨울왕국'은 동화같은 화면과 디즈니다운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수작. 제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고, 오는 3월 열리는 제86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등 2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나란히 출발한 한국 영화 3편은 '겨울왕국' 기세에 눌려있지만 자체 경쟁이 치열하다. 심은경 주연의 코미디 '수상한 그녀'는 16.0%의 예매 점유율로 2위, 이종석·박보영 주연의 '피끓는 청춘'은 13.9%의 점유율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황정민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 때'는 7.1%의 점유율로 4위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변호인'이 4.8%의 점유율로 5위를 기록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