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닭요리 '이젠 맛으로 승부!'
요즘 어려워진 국내 경기탓에 외식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경기불황이 길어지면서 가계지출이 그만큼 줄어들어 소비심리 역시 된서리를 맞고 있다.
그러나 요즘 '한국식 닭 요리' 연구에 푹 빠진 창작 닭요리 전문점 '장암사이'(장닭과 암탉의 사랑 이야기) 이상도대표는 이러한 생각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이 대표의 말은 이렇다 "경기가 불황일수록 맛과 가격으로 승부하면 그 먹거리는 분명히 성공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이디어가 좋고 프랜차이즈 본점과 신뢰관계만 잘 유지하면 얼마든지 윈-윈 전략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가 제시한 소자본 창업 성공비결은 과연 뭘까. 타이밍도 궁금하다.
'장암사이'는 이 대표가 직접 메뉴 개발과 레시피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이 최적의 입맛을 느낄수 있도록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닭요리를 선보이고 있다는데 첫 번째 그 성공비결을 알 수가 있다.
메뉴를 보면 치킨, 찜닭, 닭볶음탕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이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그 다음으로 서울 화양점과 왕십리점을 필두로 서서히 그 세를 확장하고 있다는데서 성공비결을 볼 수가 있다.
화양점과 왕십리점은 강북의 먹거리가 즐비한 곳으로 전쟁터에 뛰어든다는 마음으로 시작해 현재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고 갈수록 많아지는 마니아층으로 인해 고대점과 전주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이 대표는 먼저 '기본으로 돌아가기(Back to the basic)'를 첫 번째 성공비결로 꼽았고 "다른 업체에서 모방이 어려운 좋은 메뉴를 개발하고, 끊임없이 품질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최고의 치킨 브랜드로 건강한 닭요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장암사이'는 현재 가맹점 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직접 경영을 통해 좀 더 프랜차이즈 공부를 하고 싶다는 대표의 겸손함이 앞으로의 '장암사이'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듯하다.
닭의 품질 역시 국내 유명 닭보다 비싸고 질좋은 닭을 이상도 대표가 직접 찾아가 구매하고 있으며 최근 염지제 사용 닭 때문에 문제가 많이 야기 되고 있지만 '장암사이'는 염지제 사용을 일체 하지 않고 있어 믿고 먹을 수 있는 국민 먹거리로 발전하고 있다.
이상도 대표는 '장암사이'를 후대에게 가업으로 물려줄 만큼 많은 애정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요리를 배운것도 아니고 공부한것도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치킨을 좋아하고 닭요리 하는것을 즐겨서 지금의 '장암사이'를 만들 수 있었다. 물론 화양점을 시작 했을 당시에는 조류독감과 인지도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려움속에서도 정직한 운영방식과 다양한 제품 개발로 현재는 많은 고객층과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장암사이'는 한국 고유의 맛과 멋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기존 프라이드치킨 시장과는 전혀 다른 영역임과 동시에 하나의 메뉴를 주문해 먹어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사실 '닭'이라는 소재의 무궁무진함에 대해 요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이상도 대표 역시 스스로 놀랄 때가 많다고 한다.
뚝심과 닭요리에 대한 애정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장암사이'와 이대표의 앞으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경제팀 ljh@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