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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라온가 경주마 '종횡무진'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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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제주 '라온'가 경주마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라온모리스와 라온볼드, 라온루비, 라온빅토리, 라온보스, 라온프라다, 라온이글 등 요즘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경주로를 휘젓고 다니는 라온가의 명마들이다. '라온'은 '즐거운'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로, 지난 한 해 1위 총 33회(서울 18회, 부산경남 15회) 2위 총 23회(서울 10회, 부산 13회)를 차지했다.

마주는 제주 현지 법인인 라온건설㈜(회장 손천수)이며, 현재 경주마 총 22두(서울경마공원 14두, 부산경남경마공원 8두)를 갖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12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9회 과천시장배 대상경주(1200M)에서 패권을 차지한 '라온 모리스(국·2세·수)'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라온목장에서 생산-육성된 경주마다.

라온모리스는 지난해만 1위 5회, 2위 1회(상금 1억7335만원)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적인 2세마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문세영과 호흡을 맞춘 '라온모리스'는 당시 대상경주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경주기록은 1분 14초 1. 2세마 대회는 내년 3세마 대회의 판도를 예측해본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라온루비(1위 3회, 2위 3회) 라온볼드(1위 3회), 라온빅토리(1위 2회, 이상 서울경마공원), 라온보스(1위 4회, 2위 2회), 라온발리(1위 1회, 2위 4회), 라온까르테(1위 3회, 2위 1회, 이상 부산경남 경마공원) 등도 좋은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획득 상금만도 12억2218만원에 이르고 있다.

라온은 현재 라온골프클럽과 라온프라이빗타운, 라온호텔&리조트, 더마파크(라온승마클럽), 라온명품관, 라온목장, 라온투어 등을 운영하고 있는 관광레저 전문기업이다.

손천수 라온그룹 회장은 "말 산업은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산업이다"며 "라온목장과 더마파크. 라온승마클럽을 기반으로 '말의 고장' 제주의 정체성을 찾고. 제주 마필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투자와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온그룹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지난 2007년 1월부터 9만52㎡규모의 경주마 생산 육성 목장인 라온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 금릉농공단지 인근 20만2000여㎡ 부지에서 국내 최대의 말 테마파크인 더마파크를 조성했다. 이곳에는 단계별 승마를 즐길 수 있는 국제적인 수준의 라온승마클럽과 1250석의 야외 공연장을 갖춰 고구려 주몽의 일대기를 다룬 기마 전쟁드라마 '천년의 제국, 아! 고구려'를 상설 공연하고 있다.

라온그룹은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말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더마파크의 공연과 승마, 라온목장 방목지 등 자체 인프라와 인근 조선시대 목장 경계용 돌담인 잣성을 복원해 '고수목마' 여행상품을 개발 운영키로 했다. 영주십경중의 하나인 고수목마는 한라산 중턱의 넓은 초원에서 말들이 떼를 지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목가적인 풍경을 의미한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국내 대표적인 2세마 선두주자로 떠오른 '라온 모리스'를 비롯한 라온그룹의 경주마들이 맹활약하며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라온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