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산 수제치즈 전국 유통…목장체험도 인기
어른들은 물론,어린이들도 좋아하는 치즈는 간식이나 다양한 음식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 입맛을 사로잡은 대표 먹거리로 자리잡았다.성장기 청소년들에게 특히 좋은 영양소들이 많이 들어있어 일부러 챙겨 먹는 사람들까지 많이 늘고 있는 치즈시장은 안타깝게도 대부분 외국 브랜드의 제품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생산 과정에 대한 뚜렷한 표기가 없어 찜찜한 생각이 들지만,어쩔 수 없이 외국 제품을 사먹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 속에서, 최근소비자들 사이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으로 관광지로도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제주도에서 갓 짜낸 신선한 우유로 수제 자연치즈를 생산하고 있어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이름을 알리고 있는 기업이 있다. 제주시 월평동에 위치한 '아침미소농원목장(대표 이성철)'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975년부터 목장 경영을 시작, 어느덧 2대에 걸쳐 낙농업에 몸담고 있는 이상철 대표는 우유 생산만으로는 시장성이 없다는 것을 인지해 새롭게 치즈 생산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수제 자연치즈뿐만 아니라 수제 요구르트 등 다양한 친환경유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그는 "사람들에게 건강을 선물하자는 일념 하나로 정직하게 일하자"는 경영철학 덕분에 빠른 성장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마시는 우유 소비에 머물러있던 소비가 유제품과 나아가 기능성을 갖춘 친환경유제품으로 확대해나가기 시작하면서, 아침미소농원목장의 제품들은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우유를 생산하는 젖소들의 생활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한 낙농업에서, 제주도의 청정한 자연은 다른 목장들과는 차원이 다른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해준다. 때문에 전국유통망을 보유한 유명 제과업체들이 앞다투어 이 대표의 제품을 납품 받고 있고,친환경 유제품들은 유명 백화점들과 쇼핑몰을 통해서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청정한 자연을 유지하고 있어 관광지로도 유명한 제주도이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4계절 내내 찾아온다는 사실을 주목한 이 대표는,유제품 개발에서 멈추지 않고 체험 목장 사업이라는 새로운 아이템도 개발했다.도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자연을 배경으로 젖소에서 직접 우유를 짜보기도 하고,치즈도 만들어보며,자신이 만든 유제품을 직접 먹어볼 수도 있는 목장 체험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시장에서 쉽게 사먹기만 했던 우유나 치즈,요구르트 를 직접 만들어보며 스트레스에 지쳐있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체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전한 이 대표는, 필요 이상의 규제들로 인해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많은 낙농업 종사자들을 위해서라도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완화와 사업 육성계획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먹거리 제공이라는 기본과 체험을 통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이라는 두 가지 사업을 모두 성공시킨 이 대표의 아침미소농원목장은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그 이름을 더욱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경제팀 gh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