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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변기훈, "KBL 최고 슈터인 감독님이 자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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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가르침 아래 더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어요."

SK 변기훈이 고감도 3점슛으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원정경기서 3점슛 4개 포함 18득점을 올리며 팀의 82대74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이날 동부의 2-3 지역방어를 완벽히 제압했다. 그동안 2-3 지역방어에 약점을 보였기에 이날 경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변기훈은 이에 대해 "지역방어는 늘 일대일 매치 상황이 아니기에 공간에 잘 서있으면 찬스가 많이 난다. 감독님과 (김)선형이가 내 패턴을 많이 불러줬다"고 말했다.

이어 "찬스 때 자신 있게 쏘라고 해주셨다. 내가 움직임으로써 우리팀 선수들에게 찬스가 많이 난다. 오늘은 희한하게 슛감이 좋아서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변기훈은 올시즌 수비전문선수에서 슈터로 변신했다. SK에 정통 슈터가 없기에 변기훈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3점슛 부문 1위(평균 2.05개)를 달리고 있기도 하다.

가장 자극제가 되는 슈터는 누구일까. 변기훈은 KT 조성민 등 현역선수가 아닌, SK 문경은 감독을 꼽았다. 그는 "감독님이라 그런 건 아니다. KBL을 대표하는 간판 슈터가 아닌가. 감독님께 많은 지도를 받고 싶다. 감독님의 가르침 아래 더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다. 조성민은 다른 팀에 속한 라이벌이면서 본받고 싶은 슈터"라고 했다.

문 감독은 변기훈에게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가르칠까. 변기훈은 "빈 공간을 찾아서 슛을 쏘라고 말씀해주신다. 슈터로서 움직임이나 찬스 때 과감하게 쏠 수 있는 자신감 같은 부분도 많이 조언해주신다"고 했다.

변기훈은 문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팀에서 날 슈터로 생각해준다. 팀과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매경기 자신 있게 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원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