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안지만이 연봉 4억1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삼성은 23일 안지만과 지난해보다 1억1000만원(36.7%)이 오른 4억1000만원에 연봉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54경기에 나가 6승 2패, 22홀드, 평균자책점 3.11의 성적으로 팀의 3년 연속 통합우승에 일조했다.
안지만은 오승환이 떠난 삼성의 새로운 마무리 후보였지만 지난 15일 떠난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경기도 용인의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연봉 협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주일이 지난 뒤 함께 전훈에 참가하지 않았던 윤성환이 지난 22일 먼저 재계약을 하고 괌으로 떠났고, 안지만도 계약을 마쳐 23일 오후 김해공항을 통해 괌 캠프에 합류한다.
안지만은 "전지훈련을 약간 늦게 시작하게 됐다. 대신 이 악물고 훈련하겠다. 올해는 팬들에게 '삼성의 마지막 보루(삼마루) 안지만'의 존재가치를 보여주는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안지만과 함께 미계약자로 남아있던 강봉규도 지난해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이 삭감된 1억원에 재계약했다. 강봉규는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있어 국내에서 재활을 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로써 재계약 대상자 72명과 모두 계약을 마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