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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감독 "정규시즌 우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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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겠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정규시즌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2이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캐피탈과의 라이벌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보탠 삼성화재(승점 42점)는 현대캐피탈(승점 40점)을 밀어내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올스타 휴식기에 깜짝 트레이드를 통해 대한항공에서 영입한 레프트 류윤식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경기 후 신 감독도 기분좋은 웃음을 지었다. 신 감독은 "승리해서 기쁘지만 무엇보다 트레이드를 참 잘했구나라는 생각에 더 기분이 좋다"며 "류윤식에게 기대를 했는데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윤식을 잘 데려왔다고 생각한 것은 공격이나 수비를 잘해서라기 보다 다른 선수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는 플레이를 했다는 점"이라며 "류윤식이 들어가서 다른 선수들이 편안해졌다. 몸도 빠르고 타점도 좋기 때문에 자신감만 더 찾는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본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이날 승리의 요인으로 2세트 막판 레오의 서브를 앞세운 '레오 타임'을 꼽았다. 신 감독은 "레오의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았고 현대 선수들의 자신감을 많이 떨어뜨린 게 역전승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이날 현대캐피탈전을 승리해서 플레이오프 진출은 7부 능선을 넘었다고 본다. 이어지는 우리카드, 대한항공전을 잘 치른다면 정규시즌 우승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 팀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천안=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