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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벌써부터 김경문 감독과 재계약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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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김경문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시즌 전부터 3년 재계약을 안겼다.

NC는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미국 애리조나에서 김경문 감독과 3년 연장계약을 맺었다. 배석현 단장이 직접 김 감독과 만나 재계약을 맺었다. 올해를 포함해 계약기간은 2016년까지이며, 3년 총액 17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4억원)의 조건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11년 9월 NC의 창단 감독으로 부임했다. 당시 3년 계약을 맺어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였다. 당시 계약금 4억원에 퓨처스리그(2군)에서 뛰는 2012년 3억원, 2013년과 2014년 4억원으로 총액 15억원을 받았다. 첫 해부터 5년 계약으로 보면, 계약금 9억원에 연봉 19억원으로 총액 28억원에 해당한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재계약을 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NC는 김 감독의 지도력을 믿고 계약 마지막 해에 연장계약을 안겼다. 성과를 내기 전인 시즌 개막 전부터 재계약을 하면서 김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구단은 김 감독이 신생팀의 한계를 뛰어넘어 선수 육성과 경기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1군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엔 7위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NC는 이번 재계약으로 김 감독 체제로 장기적인 계획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창단 초기부터 팀의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기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볼 수 있다. 시즌 뒤 사령탑의 계약이 만료되는 팀이 5개 팀이나 됐기에 미리 김 감독과 재계약을 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NC는 재계약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김 감독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팀을 이끌 수 있도록 잔여기간이 1년 남은 시점에서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구단을 통해 "먼저 저를 믿어준 구단에 감사하다. 우수한 코칭스태프들과 힘을 모아 강한 구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