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은 포화상태라는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013년 기준 1만5천개 매장, 시장규모 2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국내에 스타벅스 1호점이 생긴 이래 불과 10여년 만에 커피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고 문화가 되었다. 그만큼 커피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놀라운 것은 최근 떠오르고 있는 세계맥주전문점 또한 커피전문점의 성장 과정을 답습하고 있다고 보여질 만큼 동일한 패턴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스타벅스가 국내에 상륙하며 수많은 후발 브랜드들이 진입했던 것처럼 수입맥주 또한 매년 급격하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인 하이트와 오비에서도 수입맥주의 인기와 더불어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며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비턴은 전국 6개 광역시와 9개 도에 모두 진출하며 어떤 상권에서도 높은 매출을 기록중이다.
지역분포도를 살펴보면, 1호점인 인천 용현점을 시작으로 인천지역에 20호점이 들어섰고 부산 1호점인 경성대점을 시작으로 9호점까지 계약을 마친 상태다.
인천, 제주, 울산, 거제지역의 경우 미리 지역을 선점하지 않으면 해당 지역에서는 아예 창업을 할 수 없는 '지역 품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지역에서는 비턴을 창업하기 위한 창업대기자가 많은데다 여러 창업자가 동시에 같은 지역의 점포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맥주 브랜드 '비턴'의 성장에 대해 비턴 본사는 기존 점주의 만족도를 바탕으로 한 입소문으로 활발한 개설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창업 비수기인 1월에도 비턴의 창업열기는 여전하다는 것.
최근 계약한 대구감삼점 점주는 대구죽곡점의 소개로 오픈 후 성업중이며 울산덕신점 점주는 높은 수익을 토대로 부산에 2호점 운영 예정으로 현재 점포계약을 마친 상태다.
비턴 관계자는 "2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거나 점주 소개로 개설이 이루어지는 등 광고홍보 없이 140여개의 가맹점을 개설할 만큼 창업점주들의 사업 만족도가 높다"라며 "수입맥주의 인기와 더불어 부담 없는 가격에 간단하게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장소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턴은 1월 한달간 창업 사전 예약제도 진행중이다. 한시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알짜배기 혜택만을 제공한다. 미리 예약하고 오픈은 점주 일정에 맞춰 언제든 조정 가능하다.
비턴은 현재 전국 140여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중이며 서울 이수역점, 전남 진도점, 서울 중화역점 등 8개의 가맹점이 이달 오픈을 앞두고 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