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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 확인 방법? 피해자들 집단소송 움직임도 거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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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 확인 방법은? 피해자들의 집단소송 움직임도 거세져'

최악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로 정보유출 확인 방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카드, NH농협카드, KB국민카드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일 법무법인 조율에 따르면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피해를 입은 100여명의 고객들이 3개 카드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를 위한 소장을 접수했다.

또 이날 지난 2012년 KT 개인정보 유출 때 수임료 '100원 소송'으로 알려졌던 법무법인 평강도 카드사를 대상으로 1건당 5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평강 측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사상 최다인 1억580만 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금융위원회까지 나서 TF팀까지 구성했지만 피해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며 "KT 870만 개인정보유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한 경험을 살려 다시 한 번 공익 차원에서 소송비용을 최소화한 '7700원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소속변호사, 디지털포렌식 전문위원 등 10명으로 카드사 소송대책팀을 구성한 평강은 각 카드사별로 피해자를 모집해 3개의 소송을 따로 진행하며, '7700원 소송 카페(http://cafe.naver.com/3cardshalomlaw.cafe)'를 통해 구체적인 집단소송 진행 계획을 공지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소비원도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국민검사를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흥엽 법률사무소의 이흥엽 변호사도 지난 18일 포털사이트 카페에 3개 카드사에 대한 소송 공지를 내고 원고인단을 모집을 내는 등 네이버, 다음 등 각종 포털사이트에 집단소송 카페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는 각각의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이 가능한 '전용창'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정보유출 여부 확인 방법은 KB국민카드·롯데카드·NH농협카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인인증서 인증, 신용카드 인증, 휴대전화 인증 중 1가지를 거친 후, 이를 통해 각 서식에 맞는 정보를 입력하면 정보 유출 여부와 유출된 정보의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의 경우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모두 유출돼 카드 재발급을 받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

정보유출 확인 방법과 관련해 카드정보유출 집단소송 소식에 네티즌들은 "정보유출 확인 방법대로 하니 사이트가 잘 안되네요. 집단 소송으로 번져서 사태가 조금 해결이 되면 참 좋겠네요", "정보유출 확인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 소송으로 간다면 시간만 오래 끌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정보유출 확인 방법을 보니 또 한 번 주민번호를 등록하라고 하는데, 이거는 유출 안되는 거 확실한가요? 그렇지 않으면 저도 집단 소송에 참여하겠습니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검찰은 신용평가사 KCB 직원이 롯데카드·국민카드·농협카드에서 1억 건이 넘는 고객정보를 유출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로 인해 주민등록번호, 핸드폰 번호, 이메일 주소 등 1억 건이 넘는 개인 정보들이 고스란히 노출되자, NH농협카드에 이어 KB금융-은행-카드 CEO들이 일련의 사건의 책임을 지고 전격 자신 사퇴를 표명했지만 피해자들의 분노는 식지 않는 등 집단 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