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성이 자신이 죽인 뱀에게 물리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영국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주인 제이크 토마스(66)란 남성이 지난 1월초 딸의 무덤 주변을 정리하던 중 붉은배 검정뱀 독사를 발견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까하는 걱정에 가지고 있던 삽으로 내려쳐 뱀을 두 동강냈다.
다른 일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죽은 뱀을 치우기 위해 손을 뻗었고 이내 뱀에게 왼쪽 손을 물렸다.
그는 "뱀에게 물리자마자 손을 들어보니 2개의 이빨 자국이 있었다"며 "이틀동안 백신 주사를 맞았지만 부기가 1주일동안 지속됐다"고 말했다.
한편,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의 제임스 머피 파충류센터장은 "뱀은 죽은 후 보통 60분까지는 깨무는 반사 작용이 살아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