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결전의 땅' 브라질에서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두 번째 전훈지인 미국으로 건너간다.
태극전사들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포즈 도 이구아수시의 아베시(ABC) 경기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했다. 이틀간 강도 높은 자체 연습경기와 공격·수비로 나눈 포지션별 훈련을 치른 태극전사들은 이날은 한 시간 가량 공격 전개와 기본기 훈련을 가볍게 소화하며 브라질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브라질에서의 훈련은 주로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훈련에 참가한 전원이 오프시즌이기 때문에 동력이 필요했다.
홍 감독은 "첫날 선수들의 몸 상태가 다음 주 평가전을 치를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많은 훈련량에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홍명보호는 22일 이구아수 공항을 출발, 상파울루 국제공항을 거쳐 23일 미국 LA에 입성한다. 2주간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실전도 기다리고 있다.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중미 3개팀과 친선경기도 펼친다. 26일 코스타리카, 30일 멕시코, 2월 2일 미국과 차례로 격돌한다.
한편, 코칭스태프는 전력 향상 뿐 아니라 5개월 뒤 베이스캠프로 쓸 이곳을 선수들이 직접 몸으로 느껴보면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기에 충분한지도 확인했다. 홍 감독은 "숙박과 훈련장까지의 동선, 내부 시설 등 여러 면에서 괜찮았다. 본선이 열리는 6월에는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호평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