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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잡아먹는 물고기 포착, 물가에 있는 조류를 한번에 꿀꺽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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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잡아먹는 물고기'

새를 잡아먹는 물고기가 공개돼 화제다.

지난 12일 과학저널 '네이처'가 운영하는 '네이처 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마푼구베국립공원에 있는 슈로다 댐 호수에서 물 위를 날아가는 제비를 사냥하는 물고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영상 속 물고기는 아프리카 타이거피쉬로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육식성 민물고기다.

매일 20마리의 제비를 잡아먹는 아프리카 타이거피시는 포악한 성질로 '괴물 물고기'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 타이거피시는 몸길이 1m급의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으며, 물 위로 올라와 정확한 위치를 보고 공격하는 방식과 물속에서 빛 굴절 각도를 고려해 공격하는 방식 등을 이용해 새를 사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공률은 의외로 물속에서 직접 타격하는 방식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나 연구진을 놀라게 했다.

특히 대형 메기가 물가에 앉아 있는 비둘기를 공격하거나 물 위의 떠 있는 바닷새를 상어가 덮치는 경우는 종종 보고됐지만 빠르게 나는 새를 주요 먹잇감으로 잡아먹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아공 포체프스트룸 노스웨스트대학 연구진은 "배스나 뱀장어, 피라냐 등의 어류가 수면에 떠 있거나 물가에 있는 조류를 잡아먹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날아가는 새를 뛰어올라 잡아먹는 물고기는 처음이다"고 밝혔다.

새 잡아먹는 물고기의 등장에 네티즌들은 "새 잡아먹는 물고기가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네요", "새 잡아먹는 물고기가 실제로 있어요?", "새 잡아먹는 물고기는 생김새도 요상하게 생겼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생물학의 먹이사슬에 따르면 조류는 어류를 포식해 살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타이거 피쉬는 대표적인 먹이사슬 역전현상의 사례로 뽑힐 수 있다.

이에 학계에서도 이 같은 먹이사슬 역전 현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