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코리아는 세계 최초 클라우드 기반의 서버-클라이언트 통합 게임 개발엔진인 히어로 엔진의 국내 사업 계획을 지난 15일 공개했다.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히어로엔진의 개발사인 영국 아이디어 패브릭의 최고 프로덕트 매니저 쿠퍼 버킹험이 방문해 엔진의 특징을 소개했으며, 국내 개발자들을 위한 지원정책, 국내 모바일 개발 환경에 최적화된 히어로 모바일 엔진 개발 계획 등을 발표했다.
히어로엔진의 가장 큰 특징은 MMOPRG에 특화된 게임 개발 엔진으로, 다른 상용화 엔진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개발비로 대형 온라인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 1년에 99달러이고, 이 엔진을 통해 상용화된 게임을 만들면 순익의 30%를 라이선스 비용으로 지불하면 된다. 초기 비용과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버와 클라이언트 엔진이 일체형으로 제공돼 별도 서버개발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다양한 기능을 가진 서드파티 개발툴도 함께 제공해 소규모 개발 인력으로도 MMORPG를 개발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 서버 환경을 제공하는 히어로 클라우드 기능을 통해 개발자들이 서로 다른 장소에서라도 실시간으로 개발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기존보다 개발 기간을 훨씬 단축시킬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선 실제로 히어로엔진을 사용해 개발된 대작 MMORPG인 '더 리파퓰레이션'(The Repopulation)의 소개 영상이 공개됐으며, 이 영상을 통해 히어로 엔진의 다양한 장점이 소개됐다. 특히 이 게임은 100% 히어로클라우드 엔진만을 사용해 개발자 7명이 22개월만에 베타버전까지 완성하고 인건비를 제외한 제작비가 단지 10만달러가 투입돼 나온 성과라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 게임은 올 상반기 밸브의 스팀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히어로코리아는 히어로 엔진의 국내 서비스를 기반으로, 국내 개발자들을 위한 최적의 개발환경 제공을 위해 다양한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히어로 모바일 엔진을 개발하고, 히어로 클라우드를 통해 개발된 온라인게임의 퍼블리싱 및 해외 진출을 돕는 연계 사업도 준비중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밖에 국내 개발자들이 히어로 엔진에 대한 최신 정보와 관련 지식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한글화된 기술문서 및 다양한 한글 튜토리얼 동영상을 제공하고, 실제 게임개발사와 학교 연계를 통해 히어로 엔진 커리큘럼을 구성할 예정이다.
히어로코리아 권재규 대표는 "히어로 엔진은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개발자들의 부담을 극소화 시켜주는 최고의 엔진"이라며 "히어로 엔진을 통해 중소 게임사와 인디 개발자들도 자신의 꿈을 보다 쉽게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