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4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휴매너 챌린지 1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위창수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파머코스(파72·695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공동 6위에 자리했다. 9언더파 63타를 기록한 단독 선두 패트릭 리드(미국)와는 2타 차.
라이언 파머, 저스틴 힉스(이상 미국) 등 8언더파를 적어낸 공동 2위 그룹에는 4명이 자리했다.
2014년 들어 처음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웨스트 파머코스와 니클라우스코스(파72·6924야드), 라킨타 골프장(파72·7060야드) 등 3곳을 돌아다니며 대회를 여는 것이 특징이다. 선수들은 3곳에서 3라운드를 치른다. 상위 70위까지만 4라운드에 진출해 다시 파머코스에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위창수는 파머코스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정교한 퍼팅으로 스코어를 줄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46%, 그린 적중률이 61%로 낮은 편이었지만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수가 1. 46개에 불과했다. 특히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쾌조의 샷 감각을 뽐냈다.
파머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른 노승열(23)은 버디 6개를 기록했지만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로 케빈 나와 함께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라킨타 코스에서 1라운드를 맞이한 배상문(28) 이븐파 72타로 공동 113위에 머물렀다. 니클라우스 코스에서 첫날 일정을 소화한 양용은(42) 역시 공동 113위에 그쳤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