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의 외도를 방지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해 돌싱남녀간 의식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부부관계를 자주 가져야'라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바람피우면 그냥 두지 않겠다'고 평소에 위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재혼희망 돌싱남녀 568명(남녀 각 284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의 외도를 방지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남성의 경우 응답자 10명 중 7명꼴인 70.1%가 "더 이상 욕구가 없을 정도로 부부관계를 자주 갖는 것"으로 답했고, 여성은 34.5%가 "'바람피우면 끝장이다'고 평소에 위협하는 것"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 두 번째로는 남녀 모두 '바람피울 빌미를 제공치 않는다'(남 21.1%, 여 30.0%)가 차지했고, 그 외 여성의 경우 '평소 철저히 감시한다'(21.1%)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성에 대한 인식에 남녀 차이가 있듯 배우자의 외도를 관리하는 방식도 성별 특성에 따라 다르다"라며 "성 욕구가 상대적으로 강한 남성은 상대가 성적으로 만족하면 외도를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나, 남편의 외도를 늘 경계하는 입장의 여성은 평소 위협을 통해 배우자의 외도를 예방한다"고 밝혔다.
'부부관계를 많이, 자주해 좋은 점'으로는 남녀 모두 10명 중 6명 이상(남 61.3%, 여 68.3%)이 '부부애의 유지 및 증진에 도움'으로 답해 압도적인 비중으로 첫손에 꼽혔다.
'정신건강에 좋다'는 의견도 남성 30.6%, 여성 22.9%였다.
정수진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팀장은 "부부 사이가 원만하지 않을 경우 특히 여성의 경우 부부관계를 무기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라며 "부부관계를 유익하게 활용하면 부부애를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되나 나쁜 방향으로 휘두르면 부부사이를 악화시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