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22)이 아우크스부르크를 경유해 도르트문트로 간다.
독일 일간 '빌트'와 '키커'는 "선덜랜드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해 상반기 6개월을 뛴 다음 올 여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다"고 16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했다.
앞서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했다'고 알렸다. 선덜랜드 역시 지동원의 이적 소식을 알렸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후반기 아우크스부르크로 단기 임대되어 17경기에서 5골을 뽑아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활약 덕택에 1부리그에 잔류했다.
현지 매체들은 지동원과 도르트문트가 이미 4년 계약으로 여름 이적에 합의했기 때문에 아우크스부르크행이 이적보다는 단기 임대에 가깝다고 봤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옮기는 에이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지동원을 점찍고 지난해 말부터 그의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빌트는 "클롭이 마침내 지동원을 얻었다"는 제목으로 도르트문트가 레반도프스키 공백의 숙제를 풀었다고 전했다.
선덜랜드 주전경쟁에서 밀린 지동원은 안정적인 출전 기회와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해 이적을 선택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