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아스널은 더비 라이벌이다. 서로에게 좋은 감정일리 없다.
16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루이스 홀트비의 샬케 이적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유는 줄리앙 드락슬러 영입을 노리는 아스널을 방해하기 위해서다. 아스널은 올겨울이 아니라면 시즌 후라고 드락슬러를 데려오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드락슬러 역시 아스널 행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샬케 입장에서는 드락슬러가 아스널로 가기 위해서는 대체자가 필요하다. 홀트비가 낙점됐다. 홀트비는 중앙과 측면 모두 소화가 가능하며, 과거 샬케에서 뛴만큼 적응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토트넘의 반대로 생각대로 되지 않을 것 같다.
토트넘이 아스널의 드락슬러 영입을 방해하는 이유는 올여름의 사건 때문이다. 아스널은 올여름 4250만파운드에 메주트 외질을 영입했다. 외질의 영입으로 아스널은 마지막 퍼즐을 채웠고 모처럼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외질의 아스널행은 토트넘이 도왔다.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을 1억유로에 레알 마드리드로 팔았고, 이적료가 필요한 레알 마드리드는 외질을 아스널로 보냈다. 결론적으로는 토트넘의 결정이 아스널에 도움을 준 셈이다. 레비 회장은 이번에는 같은 전철을 밟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