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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구단에 'EPL 유스시스템 보고서'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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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전 구단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웨스트햄 유스시스템 벤치마킹 보고서'를 배포했다.

EPL-웨스트햄 유스시스템 벤치마킹 보고서는 연맹이 유소년 지도자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11일부터 25일까지 14박 15일간 영국에서 실시한 K-리그 유소년 지도자 해외 연수시 EPL 구단을 방문해 미팅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유소년 지도자들은 연수 기간 동안 웨스트햄, 첼시, 풀럼 등 EPL 3개팀을 방문했고, 세인트 조지스 파크에서 진행된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주관 지도자 컨퍼런스에도 참가했다.

벤치마킹 보고서는 '더 웨스트햄 웨이(The West Ham Way)'라는 방향성을 갖고 EPL 최고의 유스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웨스트햄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웨스트햄은 프랭크 램파드(첼시), 리오 퍼디낸드, 마이클 캐릭(이상 맨유), 저메인 데포(토트넘), 조 콜(웨스트햄) 등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했다. 지난 15년간 선수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746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보고서에는 웨스트햄이 유소년 육성 방향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네 가지 핵심 요소가 구체적으로 설명돼 있다. 웨스트햄의 유소년 육성에 있어 ▶고객에 대한 명확한 이해 ▶웨스트햄의 철학과 방향성과 지속성 ▶체계적인 연령별 육성 시스템 ▶웨스트햄의 핵심성과 평가지표를 핵심 요소로 삼고 있다.

연맹은 지난해 12월에도 K-리그 전 구단에 ▶K-리그 유소년 축구 보급반 운영 매뉴얼 ▶사회공헌&지역커뮤니티 프로그램 매뉴얼 ▶프로야구 마케팅 활동 사례 벤치마킹보고서를 각각 배포했다. 향후에도 J-리그 벤치마킹 리포트, 부정방지 백서 및 교육자료, 외국인 선수 관리 매뉴얼 등을 발간해 K-리그 구단의 전체적인 운영 능력 향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