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기성용(25·선덜랜드)이 개인보다는 팀이 우선이라고 했다.
기성용은 15일(한국시각)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 세 골을 넣어 행복하다. 하지만 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는 것이 목표일 뿐 다른 목표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스완지시티에서 선던랜드로 1년 임대된 기성용은 최근 8경기에 출전, 3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으로로 자리 잡았다. 구스타보 포예트 감독이 "기성용과 장기계약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힐 정도로 돋보이는 활약이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 골을 얼마나 넣겠다는 목표는 없다. 다만 팀에 보탬이 되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2일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찰 기회를 팀 동료인 애덤 존슨에게 양보한 것에 대해 그는 "존슨이 이미 두 골을 넣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래야 했다. 결국 존슨의 해트트릭으로 이어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존슨이 매우 훌륭한 선수라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것이다. 점차 그의 공격력이 올라오면서 팀 전체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선덜랜드는 4승5무12패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을 피할 수 있는 17위 웨스트햄과의 승점 차는 불과 1점이다. EPL 잔류 가능성은 충분하다. 선덜랜드는 18일 사우스햄턴과 홈 경기를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