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운에 배팅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복권판매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팔린 복권이 3조2000억원에 달했다. 2008년 대비 35% 늘어나 5년만에 최고 수치다.
2013년 판매 유형은 온라인복권(로또) 판매액이 2조9천896억3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금복권 등 인쇄복권이 2천104억1천만원, 전자복권이 335억1천만원어치 팔렸다.
복권은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많이 팔리고 있다. 복권 판매액은 2008년 2조3000억원대, 2009년 2조4000억원대, 2010년 2조5000억원대로 점차 증가하다가 2011년 연금복권 도입을 계기로 3조원대로 껑충 뛴 뒤 2012년 3조1000억원대, 지난해 3조2000억원대를 기록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온라인복권(로또)의 경우 출시 초기 '로또 열풍'으로 판매액이 각각 3조8000억원, 3조2800억원까지 치솟았던 2003년과 2004년을 제외하면 2005년 이후로는 지난해 판매액이 2조9000억원대로 가장 많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복권은 일반 서민들이 큰돈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사행산업으로 경제가 어려울수록 매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