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원로 야구인들의 인터뷰를 담은 'KBO 특별기획 <야구를 말하다>'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
구본능 총재가 기획하고 제작 비용 전액을 지원하여 지난 2011년부터 제작된 원로 야구인 인터뷰 영상은 한국야구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의 증언과 회고, 숨겨진 뒷 이야기 등을 생생한 영상과 함께 전달함으로써 당시의 중요한 순간을 기억하고 야구 박물관 사료로 후대에 남기기 위해 만들어졌다.
해태와 삼성을 거치며 10차례나 팀 우승을 이끈 한화 김응용 감독과 2009 WBC 준우승의 쾌거를 이룬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 SK의 2000년대 전성기를 이끈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등 프로야구 역대 명장들과 함께 백인천, 김봉연, 김일권, 김재박, 박철순 등 프로야구 80~90년대를 빛낸 최고의 스타들이 참여했다.
또한 프로의 근간이 된 실업야구 시절 기업은행 초대감독인 故 김양중 감독, 전 대한야구협회장인 故 김종락 회장,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의 우승 주역인 어우홍 감독 등 원로 야구인들을 비롯한 허구연 해설위원, 이용일, 하일성, 이상일 전 KBO 사무총장 등 야구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총 32명의 인터뷰가 담겨 있다.
인터뷰 영상은 1월 13일(월)부터 매주 2명씩 월요일과 목요일에 KBO 홈페이지(www.koreabaseball.com)와 YouTube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KBO는 향후 야구박물관에 전시될 역사적인 사료들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설립해 운영 중인 아카이브센터와 함께 프로야구 경기, 주요 기록, 주요 인물 등을 영상으로 기록해 활용할 수 있도록 'KBO 영상 아카이브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