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봅슬레이의 쾌거가 이어지고 있다. 남녀 2인승에 이어 남자 4인승에서도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파일럿 원윤종과 푸시맨 석영진·전정린, 브레이크맨 서영우(이상 경기연맹)로 구성된 남자 4인승 대표 A팀은 12일(한국시각)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아메리카컵 7차 대회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53초52의 기록으로 미국(1분53초70)과 일본(1분53초81)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봅슬레이가 4인승에서 국제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에서 1, 8위를 차지한 한국 봅슬레이는 4인승에서도 소치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결정지었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은 이달 20일 국가별 올림픽 출전권을 공식 발표한다. 원윤종의 A팀이 20위권까지 바라보는 높은 랭킹에 올라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 무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