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2' 이두희가 은지원의 배신으로 최종 탈락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시즌 2 : 룰 브레이커'에서는 여섯 번째 메인 게임 '독점 게임'이 진행됐다.
이날 이두희는 메인매치 '독점 게임'에서 자신의 신분증을 분실, 카드도 볼 수 없게 되는 상황에 처했다. '독점 게임'은 카드 교환을 통해 8가지 자원 중 한 가지를 독점하는 게임으로 카드 교환을 위해서는 신분증이 꼭 필요했다. 이에 신분증을 못 찾은 이두희는 게임에서 아무 활약도 하지 못한 채 결국 탈락 후보가 됐다.
이두희가 잃어버린 신분증은 은지원에게 있었고, 은지원은 이두희의 신분증을 찾았음에 모르는 척하며 돌려주지 않았다. 얼마 후 은지원은 이두희를 찾아가 "미안하다. 네가 당황하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그랬다. 너무 오래 끌어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또 이상민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홍진호를 제거할 생각으로 이두희에게 자신이 찾은 '불멸의 징표'를 줄 테니 데스매치 상대로 홍진호를 지목하고 '불멸의 징표'를 제시한 후 임요환을 지목하라는 거래를 제안했다.
이두희는 '불멸의 징표'를 받았지만, 약속과 달리 신분증을 숨긴 조유영을 데스매치 상대자로 지목했다. 이두희는 "내 신분증이 어디 있는 줄 알면서도 아무 말도 해주지 않은 조유영 씨를 이해할 수 없다. 오히려 모르는 척을 했다.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자신 대신 노홍철이 나갈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이상민이 준 '불멸의 징표'가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결국 이두희는 조유영과 데스매치에서 '암전 게임'으로 맞붙게 됐다.
'암전 게임'이 시작되면 홀은 암전이 된다. 각 팀은 한 번씩 수비와 공격을 번갈아한다. 공격팀은 암전된 1분 내에 수비수에게 발각되지 않고, 경계선을 넘어 많은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은지원은 아까의 잘못으로 암전 게임에서 이두희를 돕겠다고 약속했고, 이두희는 철석같이 은지원을 믿었다.
그러나 불과 20분 전 은지원, 이상민, 조유영은 한 방에서 또 다른 계획을 세웠다. 이상민은 "이두희가 떨어져야 된다. 어쩔 수 없이. 저쪽이 너무 막강하다. 이두희가 떨어져야 홍진호, 임요환이 찢어져서 우리한테 오게끔 할 수 있다"며 "저 셋이 있는 순간 불멸의 트리오다. 저기서 이두희만 빠져도 임요환이랑 홍진호는 무조건 갈라진다"고 말했고, 은지원도 이에 동의했다.
이어 이상민은 "네가 첫 번째로 나가서 넘어간 거 같으면 무조건 빨간색을 눌러라"고 말했고, 결국 은지원은 이상민의 말대로 빨간색을 눌러 이두희를 배신했다.
은지원은 이두희를 배신한 것에 대해 괴로워하면서도 "조유영을 도와주겠다. 조유영이 되게 수고를 많이 하지 않았냐. 난 우리 팀을 돕기 위해 선택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배신의 충격에 휩싸인 이두희는 "잘못이 있다면 내가 사람을 너무 믿은 잘못이다. 근데 사람을 믿은 건 잘못이 아니지 않냐"면서도 "나 울 것 같다 진짜"라며 눈시울을 붉히며 퇴장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두희 탈락할 때 눈물 날 뻔 했다", "이건 무슨 편 가르고 싸우는 것도 아니고 유치해졌다", "시즌1이랑 너무 비교된다", "은지원 이상민 조유영 진짜 밉상", "홍진호만 믿는다", "제작진이 너무 방치하는 듯? 이게 진정한 게임이 맞는지 의문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