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본인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11득점 10리바운드. SK 애런 헤인즈의 복귀전 성적이다. 비신사적 행위로 인해 5경기 동안 코트에 서지 못한 헤인즈는 지난 9일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경기 전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헤인즈는 아직 당시 사건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유의 탄력적인 움직임이 사라지면서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다. 11점으로 득점기계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KT와의 홈경기가 열린 11일 잠실학생체육관. 헤인즈의 복귀 후 두번째 경기이자, 홈에서 처음 팬들과 만나는 자리였다. 헤인즈는 경기 전 홈팬들에게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인사했다.
경기 전 SK 문경은 감독은 "홈과 원정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첫 경기보단 좀 낫지 않겠나"라며 "20일 넘게 뛰지 못하면서 실전감각이 떨어져 불편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감각 외에도 관중들의 야유 같은 문제는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문 감독은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다. 그래도 결국 본인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잠실학생=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