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의 신인 이대성은 매 경기에 선발 출전을 하며 자신의 이름이 불릴 때나 코트에서 애국가가 울릴 때 꿈같이 느껴진다고 했다.
전혀 뜰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신인이 모비스의 1위에 힘을 보태며 신인왕이란 타이틀에 다가서고 있다.
이대성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13득점-5리바운드-5어시스트로 팀의 79대66 대승에 한몫했다. 이번시즌 30경기에 나서 평균 7.7득점에 2.8어시스트, 2.0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전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이대성은 "솔직히 경기에 뛰고 싶고 관심받고 싶었는데 먼 일이라고만 생각했다"고 했다.
이날 3점슛을 3번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팀의 5개 3점슛 중에 3개를 자신이 터뜨렸다. "대학 때는 슛이 약점이라고 들었는데 난 원래 슛에 자신있었다"며 "감독님께서 찬스나면 쏘라고 하셔서 항상 준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완벽을 추구하는 유 감독에겐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은 신인. 당연히 유 감독이 경기 중에 이대성을 질책을 듣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대성은 전혀 게의치 않았다. "따뜻한 질책"이라며 오히려 고마워했다.
"내가 경기 중에 정신 못차리고 실수를 해서 혼이 많이 난다"는 이대성은 "주위에서 감독님께 혼 많이 난다고 스트레스 안받냐고 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지적 받는게 좋다"고 했다. "따뜻한 지적이라고 할까. 다른 선수들은 듣고 싶어도 못듣는 것이다"라는 이대성은 "하나에서 열까지 다 배우고 있다"며 아직 갈길이 멀다고 했다. 잠실실내=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