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이 거주하는 빌라가 법원 경매에 나왔다.
경·공매 전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백 회장이 살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하얀빌라 1가구가 21일 입찰에 부쳐진다. 고급 빌라 밀집지역에 위치한 이 주택은 대지면적 185㎡, 건물면적 316㎡ 규모로 최초 감정가격은 15억원이다. 법원 현황조사에 따르면 이 주택은 백 회장의 부인인 임명효씨의 명의로 돼 있으며 백 회장 가족이 직접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택의 이전 주인은 삼미슈퍼스타즈 야구단을 운영했던 삼미그룹의 김현철 회장으로 삼미그룹 부도 이후 경매에 나온 것을 백 회장이 2003년 11월에 낙찰받았다. 백 회장은 이 집을 담보로 솔로몬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가 갚지 못해 경매에 나오게 됐다.
프라임그룹은 강변 테크노마트 개발 성공 이후 동아건설 등을 인수하며 외형을 키웠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주력 계열사인 프라임개발과 삼안이 2011년 8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바 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