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 논란의 다나카 마사히로가 스스로 어깨와 팔꿈치에 대한 검사를 해 문제없다는 것을 입증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니칸스포츠는 10일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중인 다나카가 9일(한국시각) 미국으로 건너가 LA에서 어깨와 팔꿈치에 대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다나카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뜨겁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바로 다나카의 몸상태 때문이다. 다나카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정상적인 흐름의 등판이 이뤄지지 않았다. 재팬시리즈 6차전서 160개의 공을 던져 완투를 했는데 다음날 마지막 투수로 나와 15개의 공을 던져 마지막 우승을 확정시켰다. 재팬시리즈에서 완투한 다음날 또 투구를 한 것은 67년 한큐의 아다치 이후 46년만의 일이었다.
다나카를 영입하기 위해선 1억달러 가량의 거액이 필요한 만큼 건강에 대한 의심이 없어야 했다. 보통 메디컬 테스트는 계약에 합의한 뒤 마지막 단계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나카는 스스로 검진을 받아 건강함을 증명함으로써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협상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다나카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해 결정을 해야할 마감시한은 25일이다. 자신의 건강을 증명한 다나카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둥지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