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치킨 염지제'
'불만제로'가 치킨 업계의 과도한 나트륨 사용에 대해 보도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 관계자가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트륨 섭취량은 소비자가 알아서 판단하고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치킨 제조업체 측의 나트륨 과다 사용에 대한 건 자율적으로 줄이라고만 권고하고 있다"면서 "식약처는 매년 나트륨 섭취를 줄이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지만, 나트륨 섭취량은 소비자 스스로 조절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8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 UP'에서는 닭의 보존성을 높여준다는 염지제의 위험성에 대해 고발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주들이 치킨의 짠 맛을 위해 인위적으로 염지제를 주사하는 사실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염지제는 육류가공품을 만들 때 고기의 잡냄새를 빠지게 하고 육질을 부드럽게 하며 보존력을 높일 때 쓰이는 화학제품. 하지만 이 염지제에는 소금과 많은 조미료가 들어 있어, 나트륨 수치가 굉장히 높고 첨가물 성분 또한 정확히 알 수 없다. 특히 염지제는 고무장갑을 녹여버릴 정도로 독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불만제로 제작진이 밝힌 브랜드별 치킨 나트륨 함량순위는 1위 B치킨 2,764, 2위 K치킨 2,669, 3위 N치킨 2,218, 4위 D치킨 1,895, 5위 T치킨 1,761(단위 mg/600g)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대부분 치킨들이 세계보건기구(WHO)의 나트륨 일일섭취권장량(2,000mg)을 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해당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불만제로 치킨 비밀 염지제 폭로, 충격적이다", "불만제로 치킨 비밀 폭로, 염지제 업주들은 안 먹고 소비자들만 먹게 한다?", "불만제로 통해 치킨 염지제 사용 보니 먹기 싫어진다", "불만제로 치킨, 저렇게 독한 염지제 사용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