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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앨러다이스 감독 "경질설 당연, 부진서 벗어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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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앨러다이스 웨스트햄 감독이 자신의 경질설을 인정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9일(한국시각) 캐피탈원컵(리그컵) 4강 1차전에서 맨시티에 0대6으로 대패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경질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그는 "감독으로 팀이 계속 패배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 우리는 팀이 부진한 이유를 알고 있지만 그것이 팀을 구해낼 해결책이 되지 않고 있다"며 "팀 성적이 부진하면 감독이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게 감독의 일이다. 그걸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 앨러다이스 감독의 경질설은 7일 영국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웨스트햄 구단주가 앨러다이스 감독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지만 부진이 이어질 경우 경질 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웨스트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점 15(3승6무11패)로 19위에 처져있다. 강등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시점이다. 여기에 FA컵 64강전에서 챔피언십(2부리그)의 노팅엄 포레스트에 0대5로 대패를 하면서 구단 이사회가 소집됐고 감독 경질설이 재점화됐다. 리그컵 대회에서 맨시티에 참패하며 경질설에 무게가 더욱 실리고 있다.

그러나 앨러다이스 감독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 지금의 부진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카디프시티와의 리그 경기부터 강등권 탈출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웨스트햄은 12일 카디프시티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카디프시티전에는 부상에서 회복한 앤디 캐롤이 복귀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앨러다이스 감독이 카디프시티전 승리를 통해 경질 위기에서 벗어날까. 아니면 끝없는 추락 끝에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될까. 앨러다이스 감독의 미래가 카디프시티전 결과에 달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