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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복귀전서 멀티골 '나 안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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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드디어 복귀했다.

메시는 9일(한국시각) 홈구장인 누캄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헤타페와의 2013~2014시즌 코파델레이(국왕컵) 16강 1차전에서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8분 교체 투입 됐다. 메시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1월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한 지 59일 만이다. 메시는 후반 44분 마르틴 몬토야의 도움을 득점으로 연결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도 현란한 드리블 끝에 득점을 올리면서 명불허전의 기량을 과시했다.

메시의 헤타페전 복귀는 주말로 다가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와의 프리메라리가 원정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와 AT마드리드는 승점 49로 동률이지만, 득실차로 1, 2위를 나누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이번 원정에서 패할 경우 리그 선두 자리를 빼앗기게 된다. 때문에 메시가 헤타페전에서 감각을 찾게 한 뒤 AT마드리드전에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