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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게 없는 맨유, 비디치마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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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설상가상이다. 맨유의 핵심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계획을 밝혔다.

비디치의 에이전트 실바노 마르티나는 8일(한국시각) 영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비디치는 맨유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 팀들이 비디치를 지켜보고 있다. 그는 매우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새로운 클럽을 찾는데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고 했다. 비디치는 올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비디치는 올시즌 잦은 부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3경기만 출전했다.

전성기 때보다 기량이 다소 떨어졌지만 풍부한 경험을 지닌 비디치에 대한 수요는 꽤 있는 편이다. 대표적인 구단이 나폴리다. 수비 보강을 노리고 있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비디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르티나는 "나폴리로부터 어떠 접촉도 없었다. 그러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 리카르도 비곤 단장 때문에 나폴리는 유럽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성장했다"며 묘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비디치까지 떠날 계획을 밝히며 맨유는 더욱 흔들리게 됐다. 전력적으로 큰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경기장 밖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던 비디치였기 때문이다. 미드필더 영입하는데만도 머리가 아픈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이제 수비수 영입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