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출발이다. 손흥민과 류승우(이상 레버쿠젠)가 나란히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올해 첫 연습경기에서다.
손흥민이 먼저 문을 열었다. 7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전지훈련 중 가진 SC헤렌벤과의 첫 연습경기서 골맛을 봤다. 2-0으로 앞선 전반 21분 골망을 흔들었다. 이 경기는 레버쿠벤의 4대3 승리로 끝났다.
이어 두번째 연습경기(8일)가 이어졌다. 이번에는 류승우가 나섰다. 상대는 똑같이 SC헤렌벤이었다.
시작은 벤치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브란트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입단 후 연습경기 첫 출전이었다. 0-0인 후반 14분, 결승골틀 터뜨렸다. 키슬링의 패스를 마무리지었다. 2분뒤에는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하지만 키슬링이 실축, 아쉬움이 남았다. 레버쿠젠은 후반 막판 시몬 롤페스의 추가골이 터져 2대0으로 이겼다.
두차례 연습경기서 나란히 골맛을 봤다. 기분좋은 출발이다. 특히 류승우에 대해 독일의 '빌트'는 '헤렌벤과의 평가전에서 곧바로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고 전했다. 그 평가대로 히피아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점이 중요하다.
첫 단추를 잘 뀄다. 류승우가 선배 손흥민과 함께 독일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이 멀지 않았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