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3군 시스템을 강화한다.
삼성은 8일 '새로운 30년을 위해 BB아크(Baseball Building Ark)로 불리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에서 3군의 역할은 '잔류군'이었다. 느슨하게 운영됐었다. 하지만 BB아크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3군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1군 선수를 만드는 곳'이라는 의미.
시설과 함께 인력투자도 병행한다. 이철성 코치가 BB아크의 초대원장. 강기웅 코치와 카도쿠라 켄 투수 인스트럭터가 지도위원으로 활동한다.
삼성은 홈구장이 신축구장으로 이전되는 2016년부터 경산볼파크 역사관 자리에 BB아크를 위한 제반시설을 마련할 예정.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코칭스태프(23명)를 보유한 삼성은 분석, 정신력, 체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추가로 영입해 3군 선수들의 성장을 돕게 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3군에 2군으로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만 모인다면 큰 의미가 없다"며 "유망주의 잠재력을 빠르게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고 의미를 밝혔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