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번 타자로 팀 우승에 공헌했던 앤드루 존스(37)가 내년에도 라쿠텐 이글스에서 뛴다. 라쿠텐은 8일 존스와 재계약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붙박이 4번 타자로 나선 존스는 26홈런, 94타점을 기록하며 라쿠텐을 재팬시리즈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존스는 일본에서 활약했던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 중 최고의 타자.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34홈런을 기록했다.
존스는 구단을 통해 "라쿠텐에 돌아가게 되어 기쁘다.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카리브해의 네덜란드령 큐라소 출신인 존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 시절인 1996년부터 10년 연속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경험했다. 구단의 그의 풍부한 우승 경험이 팀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평가한다. 젊은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등 성장에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존스는 "일본행을 결정했을 때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할 정도로 팀에 대한 애착이 크다.
최근 일본 언론은 라쿠텐 구단이 향후 존스를 감독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