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특 조부모·부친상, 이특 아버지 편지 뒤늦게 화제'
슈퍼주니어 이특의 아버지와 조부모가 사망한 가운데, 과거 아버지가 이특에게 보낸 편지가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특의 아버지는 지난 2012년 이특이 입대했을 당시 보충대 카페에 글을 남겼다.
편지에서 이특의 아버지는 "장정 박정수에게. 아직 부대에선 훈병이란 말은 안 쓰고 장정이라 하겠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특의 아버지는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 넌 숙소 생활도 오래했고 멤버들과 단체생활도 오래해왔기에 익숙하리라 생각돼. 마음이 많이 싱숭생숭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을 거고.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추위도 많이 느껴 현역으로 입대한 걸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아빠는 너의 판단을 아주 가상하게 여기고 있음을 이제야 말하는 구나"라고 현역으로 입대한 아들 이특을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그리고 여기까지 들려 편지를 남기고 가는 팬들. 지금은 네가 답을 못 하니 이곳을 빌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마. '여러분 고맙습니다' 부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성숙된 정수. 더 남자다워진 정수가 되길 바란다. 아빠가"라고 이특 팬들에게 아들 대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P.S 너를 키워주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너무 허전해 하시는구나.."라며 함께 하늘나라로 떠난 이특의 조부모에 대해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20분쯤 서울 구로구 신대방동에 있는 자택에서 이특의 조부와 조모는 침대 위에서 숨진 채로, 이특의 아버지 박 모 씨는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현장에서 이특의 아버지 박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군 복무 중이었던 이특은 아버지와 조부모 부고 소식을 듣고 빈소로 달려가 누나 박인영과 조문객을 맞고 있다. 빈소에는 소식을 듣고 찾아 온 슈퍼주니어의 멤버들과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