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5·선덜랜드)이 중앙수비수로 나섰다. 어떤 의미일까.
기성용은 6일(한국시각)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FA컵 3라운드 칼라일 유나이티드전에서 포지션을 변경했다.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선덜랜드로 와서 맡았던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에 이은 세번째 미션이다.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에서는 중앙 수비를 경험한 바 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포지션 경쟁에서 밀린 게 아니다. 팀 상황과 기성용의 활용폭을 넓힌 포옛 감독의 선택이다. 존 오셔와 카를로스 케야르 등 팀의 수비수들의 공백을 기성용으로 메운 것으로 풀이된다. 상대가 3부리그의 약팀이라 기성용에게 다른 짐을 맡긴 것으로 보면 될 듯 하다.
기성용은 팀의 주장인 웨스 브라운과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며 63분간 활약했다. 기성용은 2-1로 앞선 후반 18분 측면 수비수 바슬리와 교체 됐고, 선덜랜드는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선덜랜드는 32강에 올라 25일이나 26일 안방에서 키더민스터-피터보로전 승자와 16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