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발롱도르 시상식을 1주일 앞둔 가운데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발롱도르 투표와 결과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5일 영국 일간 타임스 일요일판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칼 스포츠 일간지 '오 조고(O JOGO)'와의 인터뷰에서 "내게 발롱도르는 지난해 끝났다"며 지난해 1월 발롱도르 감독상 후보에 올랐을 때의 일화를 소개했다.
무리뉴 감독은 "몇몇 감독과 선수가 나한테 자신이 투표한 것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하더라. 그게 여러 명일 필요는 없다. 단 한 명이면 족하다"면서 때때로 제기되고 있는 투표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발롱도르는 선수 23명과 감독 10명을 후보로 선정한 뒤 이들에 대해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그리고 주관사인 프랑스 풋볼 매거진이 인정한 각국 대표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그런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내게 발롱도르는 끝났다. 내 머릿속엔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라며 "상에 대한 질문을 더 이상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인테르 시절인 2010년 트레블을 달성하며 FIFA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최종 3인 후보에 올랐으나 "전술 연구"를 이유로 시상식에 불참했다.
올해도 후보에 올랐다가 최종 3인 리스트(위프 하인케스, 알렉스 퍼거슨, 위르겐 클롭)엔 들지 못했다.
2013 FIFA 발롱도르 시상식은 오는 13일(현지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