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시티에게 패하며 다시 위기감에 빠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패배 후 "특급 스타가 필요하다"고 선수 보강 필요성을 절감했다. 하지만 1월 이적 시장에서 좋은 영입이 이뤄지리란 데엔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스완지시티와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2대1로 패했다.
리그 7위에 머물러있는 맨유는 홈에서만 올 시즌 벌써 5패째를 당하며 최근의 위기감이 기우가 아님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모예스 감독에게 집중된 질문은 이적 시장에 대한 것이었다.
모예스 감독은 "선수들의 영입이 절박해졌다"고 보강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선수가 1월에 영입이 가능할까"라면서 시기상 대형 선수 영입이 쉽지 않음을 토로했다.
모예스 감독은 "전부터 이번달 선수를 데려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지만 시장이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회의적이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선수 대부분 시장에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대대적으로 광고를 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원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확실시 루니와 판 페르시 의존도가 너무 높다"면서 현 부진의 원인을 짧게 진단하기도 했다.
두 에이스가 부상으로 이탈 중인 맨유는 이날 전반 11분 만에 라우틀리지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15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리오 퍼디낸드가 부상으로 빠지고 그를 대신한 파비우가 4분 만에 거친 태클로 퇴장당해 숫적 열세에 빠졌다.
결국 종료 1분을 남기고 스완지시티의 보니에게 뼈아픈 헤딩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