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모예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1월 이적 시장에 큰 신경을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모예스 감독은 스완지시티와의 FA컵 3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4일(한국시각) 기자회견에서 '올 1월 선수 영입을 할 것인가'란 질문을 받고 "그렇게 보지 않는다. 대부분의 이적 비즈니스는 1월보다 여름에 이뤄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7위 맨유는 선두 아스널과 승점 11차, 4위 리버풀과 승점 5차이로 벌어져 있다.
1월 선수 보강이 안 되면, 타이틀 방어는 고사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어려울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못나가게 되면 여름 특급 선수를 영입하는 게 더 어려워진다.
맨유가 1월 이적 시장에 올인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와 팬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영국 언론은 이번 모예스 감독의 발언이 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여름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 영입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가 일이 꼬인 것에 대한 교훈이란 것이다.
한편 모예스 감독은 AS로마 다니엘레 데 로시의 최근 발언과 관련 "지난해 데 로시를 노린 건 맞다. 하지만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하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했다.
데 로시는 지난 3일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로마에서 행복하다. 지난 여름 맨유로 안가길 잘했다"고 밝혀 맨유로부터 영입 제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